용철의 마르푸샤 (Marfusha : Sentinel Girls) 리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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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에서, 총 하나 들고 국경을 지키는 위병 소녀 마르푸샤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 ‘용철의 마르푸샤 (Marfusha : Sentinel Girls)’ 는 장르는 디펜스 슈팅인데, 웬일로 이 장르에 멀티 엔딩이 무려 10개나 있다. 근데 조건이 하나같이 귀찮고 빡세다. 진심으로 전부 자력으로 찾으려는 사람은 없기를 빈다. 그냥 공략 보고 깔끔하게 즐겨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 콘텐츠
매일 적들 막고 월급 받고, 랜덤으로 뜨는 카드 중 하나를 사서 다음 날 버티고... 그렇게 100일. 시스템이나 게임 콘텐츠만 두고 보면 단순한 게임인데, 문제는 그 단순함 속에서 세밀한 디테일들이 종종 보인다는 점이다.
챌린지 모드에선 다른 캐릭터들도 쓸 수 있는데, 다들 제각각이라 은근한 재미를 준다. 동료들 간에 상성 이벤트도 있으니 스토리 다 보고 나서 챌린지도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 아니면 유튜브로 대리 만족이라도 하든가.

게임 평가
- 그래픽&사운드 : ⭐⭐⭐⭐ [4/5]
도트 그래픽인데 생각보다 퀄이 괜찮다. 특히 게임의 세계관인 디스토피아 감성과 도트의 궁합은 역시 좋다.
배경음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오는 건 좋은데, 좀 단조롭다. 하지만 뭐, 게임 분위기 자체가 칙칙하니까 괜히 신나는 음악 나오면 그것도 이상하긴 하다. - 편의성 : ⭐⭐⭐ [3/5]
큰 버그도 없고, 시스템도 깔끔한 편이지만… 굳이 꼽자면 숙소에서 잠자러 갈 때 좀 귀찮다. 밥 먹고 능력치 올리는 시스템도 초반엔 괜찮은데 후반 가면 그냥 스킵하고 싶은 이벤트가 되어버린다. 문 앞에서 바로 '잘래요!' 하고 끝내면 좋겠는데 꼭 침대까지 걸어가야 된다. 이딴 거에 몰입감 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 스토리 : ⭐⭐⭐ [3/5]
이야기는 무거운 편이다. 근데 문제는 떡밥만 열심히 뿌려놓고 제대로 회수를 안 해준다. 뭔가 쌓이긴 하는데 터지질 않아. 근데 후속작이 예정돼 있다니까 일단 믿어보자. 나중에라도 제대로 마무리해주면 인정하겠다. 지금은 그냥 ‘시즌1 완결’ 느낌으로 봐야 마음 편하다.
※ 2024년 8월 27일자로 후편인 구국의 스네진카가 출시되었다. - 난이도 : ⭐⭐⭐⭐ [4/5]
카드 운, 무기 선택, 동료 조합 이런 거 잘 맞춰야 하고 방심하면 금방 터진다. 재도전도 금방 되니까 반복 플레이엔 큰 부담은 없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아니 왜 이게 이렇게 안 돼?!’ 싶은 구간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적당히 스트레스 받게 잘 만들었다. - 창의성 : ⭐⭐⭐ [3/5]
전체적인 시스템은 특별할 건 없고, 이래저래 다른 게임에서 본 것들을 잘 조합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표절 수준까진 아니고, 그냥 묘하게 익숙한 정도. 그래도 소녀가 총 쏘고 월급 받고 카드 까는 게임은 흔치 않으니 그냥 독자노선이라고 우겨보자.

공략과 팁
총 10개의 엔딩이 있고, 각 동료별 루트에, 방어 실패 조건까지 맞춰야 하니까 귀찮다. 특히 굿 엔딩 보려면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어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엔딩 조건은 아래와 같다. (출처 : 디씨인사이드 마르푸샤 갤러리)
- 엔딩1 - 방어에 일정 횟수 이상 실패 (동료 없이 날마다 손 놓고 게이트 한번씩 부숴먹으면서 재시도로 클리어하면 쉬움. 40일 끝)
- 엔딩2 - 벨카를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3 - 스트렐카를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4 - 비온을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5 - 알리비나를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6 - 에노스를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7 - 플리세트를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8 - 라이카를 동료로 데리고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9 - 동료 없이 메인 모드를 클리어(최소 1회 이상 방어실패 필요)
- 엔딩10 - 모든 날을 완벽한 방어로 클리어 (굿 엔딩)
※ 모든 날을 완벽한 방어로 클리어 시, 데리고 있던 동료가 누구든 상관 없이 바로 10번 엔딩으로 넘어감.

플레이 후기
역시 총 쏘는 미소녀는 언제나 옳다. 분위기는 암울하고, 시스템은 빡빡한데, 그 와중에 묘하게 정이 가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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